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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nsetin's Hacking & PS & Math

My Story

2023.01.01 - 07

Ainsetin 2023. 1. 8. 14:41

2023년 새해 첫날,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이야기와 함께 좋은 시간 보내고 오랜만에 이모들도 만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올해는 잘 해보자는 다짐을 했다. 그렇지만 그렇게 다짐한 것이 무색하게도 한 주 내내 계속해서 하나씩 지워졌고, 하루도 빠짐없이 모진 말들을 많이 들었다. 자신감을 많이 잃었었다. 매사 되게 활발하고 나가는걸 좋아하고 열심히 살고 싶어하던 그런 애였는데 많은 것을 겪다보니 하루 내내 아무말도 안할 정도로 소극적으로 바뀌기도 했다. 문제가 해결되기는 커녕 계속해서 나에게는 21살로서 짊어지기 힘든 것들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오게 되었다. 그리고 이것은 아직도 진행중이다.

작년부터 주변 사람들에게 정말 나의 상황에 대해 많이 토로했었던 것 같다. 물론 들어주고 도와주려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있다. 그렇지 못했던 사람들을 나쁘게 바라보고 싶진 않다. 나도 남들의 상황을 들어주고 도와주면서 얻은 점도 있지만 잃은 것도 확실히 있었기 때문이다. 이와 별개로 특별하게는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좋은 마인드를 제시해주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분들께는 오히려 미안한 마음이 들었고, 좋은 모습만 보이지 못한 내 자신에 대해 실망했었다.

이전부터 나는 주변 환경에 되게 휩쓸리는 경향이 많았다. 고치고 싶은데도 쉽지가 않다. 분명 졸업식 당일에 적은 글에 "나 자신을 위해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삶을 살겠다" 라고 다짐했는데도 올해도 또 남들의 말에 쉽게 동조하고 상처받는 짓을 했다. 이제는 그런 상황이 오지 않도록 철저히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배제할 것이고, 입이 가벼운 사람이 아닌 무거운 사람이 될 것이며 책임을 질줄 아는 사람이 되도록 할거고, 그냥 나 자신에게만 집중할 것이다.

처음에 계획했던 대로 학교는 잠시 쉬고 우선은 나에게 방해가 되는 요소를 먼저 지우고 떳떳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할 것이다. 학교에 다시 복학해서 더 탄탄한 지식과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면서 이전에 갖고 있던 걱정들, 우려들 모두 다 떨쳐버리고 이후부터 만이라도 일찍부터 고생하지 않고 행복하게 살고 싶다.